7월의 기분 좋은 어느 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한 서촌. 서촌은 경복궁역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한 나에게는 아주 익숙한 동네이지만, 결코 이곳에서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고 맛있는 맛집에 대해서는 매우 문외한이다. 오늘은 데이트하기 좋은 니시무라 레스토랑을 찾아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7월의 기분 좋은 어느 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한 서촌. 서촌은 경복궁역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한 나에게는 아주 익숙한 동네이지만, 결코 이곳에서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고 맛있는 맛집에 대해서는 매우 문외한이다. 오늘은 데이트하기 좋은 니시무라 레스토랑을 찾아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입구가 눈에 띄지 않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작은 건물 입구를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깔끔한 내부가 우리를 맞이한다. 입구가 눈에 띄지 않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작은 건물 입구를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깔끔한 내부가 우리를 맞이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더 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안내해주시는 곳으로 가서 착석.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더 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안내해주시는 곳으로 가서 착석.
멀리 오픈 키친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언뜻 볼 수 있는데, 위에 주렁주렁 달린 닭 요리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 멀리 오픈 키친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언뜻 볼 수 있는데, 위에 주렁주렁 달린 닭 요리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
착석과 함께 내어주는 차가운 물. 민트가 들어가 있어 상쾌한 것이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착석과 함께 내어주는 차가운 물. 민트가 들어가 있어 상쾌한 것이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메뉴는 이렇게. 사진은 없지만 세세하게 설명이 잘 돼 있어 주문에 도움이 된다. 워낙 낯선 메뉴명이라 좀 어렵지만, 미리 블로그를 보고 왔을 때 많이 먹을 것들을 몇 가지 골라봤다. 주로 튀긴 가지 요리인 ‘막알로 토삼롯’과 달걀 요리인 ‘카이 룩 카이’, 그리고 카레인 ‘꽹과리 팟’을 자주 주문하거든요. 메뉴는 이렇게. 사진은 없지만 세세하게 설명이 잘 돼 있어 주문에 도움이 된다. 워낙 낯선 메뉴명이라 좀 어렵지만, 미리 블로그를 보고 왔을 때 많이 먹을 것들을 몇 가지 골라봤다. 주로 튀긴 가지 요리인 ‘막알로 토삼롯’과 달걀 요리인 ‘카이 룩 카이’, 그리고 카레인 ‘꽹과리 팟’을 자주 주문하거든요.
맥주도 같이 주문하니 이렇게 얼음을 넣어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신다. 주문 받을 때 얼음이 필요한지 그냥 마시는지 물어보시는데 동남아에서는 얼음 깨 먹는 게 현지 스타일이라 괜히 나도 이렇게 주문해봤어 ㅋㅋ 사실 얼음이 녹아서 맥주가 연해지는 바람에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닌데. 맥주도 같이 주문하니 이렇게 얼음을 넣어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신다. 주문 받을 때 얼음이 필요한지 그냥 마시는지 물어보시는데 동남아에서는 얼음 깨 먹는 게 현지 스타일이라 괜히 나도 이렇게 주문해봤어 ㅋㅋ 사실 얼음이 녹아서 맥주가 연해지는 바람에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닌데.
퓨전 태국음식 맛집이니까 맥주도 태국맥주 찬맥주로. 가벼운 라거스타일이라 아주 선호하는 맛이에요. 퓨전 태국음식 맛집이니까 맥주도 태국맥주 찬맥주로. 가벼운 라거스타일이라 아주 선호하는 맛이에요.
첫 요리인 카이 룩 카이가 나왔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메뉴 사진 없이는 리뷰할 수가 없네. 첫 요리인 카이 룩 카이가 나왔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메뉴 사진 없이는 리뷰할 수가 없네.
수정란을 튀기고 그 위에 피쉬소스와 샬롯, 고수를 얹은 것으로 상당히 이국적인 음식이다. 한국에서 계란을 이렇게 튀겨서 내는 문화는 부산 짜장면밖에 없을 것 같아. 튀긴 달걀은 겉모양이 바삭하고 고소해 가장 좋아하는 조리법이다. 수정란을 튀기고 그 위에 피쉬소스와 샬롯, 고수를 얹은 것으로 상당히 이국적인 음식이다. 한국에서 계란을 이렇게 튀겨서 내는 문화는 부산 짜장면밖에 없을 것 같아. 튀긴 달걀은 겉모양이 바삭하고 고소해 가장 좋아하는 조리법이다.
같이 먹을 수 있게 안남쌀로 지은 밥을 같이 주시는데 밥은 무한리필. 안남미가 우리가 먹는 쌀보다 가벼워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이 먹을 수 있게 안남쌀로 지은 밥을 같이 주시는데 밥은 무한리필. 안남미가 우리가 먹는 쌀보다 가벼워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 룩 카이를 잘라 앞접시에 담아 밥을 가져와 반찬처럼 곁들여 먹으면 된다. 칼로 자를 때 바삭바삭한 느낌과 소리가 아주 좋다. 리츠 광고를 라이브로 듣는 느낌. 카이 룩 카이를 잘라 앞접시에 담아 밥을 가져와 반찬처럼 곁들여 먹으면 된다. 칼로 자를 때 바삭바삭한 느낌과 소리가 아주 좋다. 리츠 광고를 라이브로 듣는 느낌.
속에 노른자가 촉촉하게 살아 극적인 생존 신고를 보낸다. 다 익기도 전에 제때 구출한 극한의 상황. 노른자는 구급차에 실려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산소마스크를 쓴다. 이 때문에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속에 노른자가 촉촉하게 살아 극적인 생존 신고를 보낸다. 다 익기도 전에 제때 구출한 극한의 상황. 노른자는 구급차에 실려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산소마스크를 쓴다. 이 때문에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두 번째는 쌀가루를 묻힌 가지를 튀겨 새콤달콤한 썸롯 소스를 곁들인 ‘마크 아야오 톳썸롯’. 점점 메뉴명이 어려워지는 것이 이곳 직원에게 메뉴명으로 절대 음감 테스트를 시켜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 두 번째는 쌀가루를 묻힌 가지를 튀겨 새콤달콤한 썸롯 소스를 곁들인 ‘마크 아야오 톳썸롯’. 점점 메뉴명이 어려워지는 것이 이곳 직원에게 메뉴명으로 절대 음감 테스트를 시켜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
가지를 튀기면 맛있다는 사실은 이미 종이 삼선과 어향 가지로 알게 된 충격적인 감동의 실화. 하지만 이렇게 재스민 쌀가루를 묻혀 튀기면 색다른 텍스처를 보여준다. 가지의 변신은 무죄라는 판례가 또 하나 생성됐다. 가지를 튀기면 맛있다는 사실은 이미 종이 삼선과 어향 가지로 알게 된 충격적인 감동의 실화. 하지만 이렇게 재스민 쌀가루를 묻혀 튀기면 색다른 텍스처를 보여준다. 가지의 변신은 무죄라는 판례가 또 하나 생성됐다.
그리고 그 위에 곁들여지는 썸롯 소스는 매우 복합적인 맛이 나는 것이 무엇인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특유의 향까지 나는 것이 태국 음식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듯하다. 똠양꿍을 처음 먹었을 때의 그 낯설음이 느껴져 신기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그 위에 곁들여지는 썸롯 소스는 매우 복합적인 맛이 나는 것이 무엇인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특유의 향까지 나는 것이 태국 음식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듯하다. 똠양꿍을 처음 먹었을 때의 그 낯설음이 느껴져 신기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꽹과리 팍이라고 하는 카레 요리. 제철 야채를 사용한 채식주의 카레인데, 겉보기에는 다소 닭도리탕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꽹과리 팍이라고 하는 카레 요리. 제철 야채를 사용한 채식주의 카레인데, 겉보기에는 다소 닭도리탕 같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많이 실망할 줄 알았는데 역시 카레는 카레. 채소만으로도 이런 복합적인 맛을 낼 수 있다니 강원도에서 텃밭을 가꾸는 곽만순 씨(67)도 입에 거품을 물고 오뚜기 카레에 채소를 쏟아 붓는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많이 실망할 줄 알았는데 역시 카레는 카레. 채소만으로도 이런 복합적인 맛을 낼 수 있다니 강원도에서 텃밭을 가꾸는 곽만순 씨(67)도 입에 거품을 물고 오뚜기 카레에 채소를 쏟아 붓는다.
카레에 곁들이는 오이 렐리쉬도 상큼한 게 카레랑 잘 어울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같지만, 쓰레기를 먹을 때 카레 이야기를 하지 마라–카레에 곁들이는 오이의 렐리쉬도 상큼한 것이 카레와 잘 어울린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같지만, 쓰레기를 먹을 때 카레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라 —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번에는 디너타임에 예약하고, 또 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니시무라의 맛집 호라파. 역시 세상은 넓고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은 많다는 것을 느낀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번에는 디너타임에 예약하고, 또 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니시무라의 맛집 호라파. 역시 세상은 넓고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은 많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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